당뇨병은 눈을 포함한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대표적인 눈 합병증으로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백내장, 신생혈관녹내장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당뇨병성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앓는 환자 대부분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 질환으로 꼽힙니다.
당뇨병으로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눈 속 망막에 있는 모세혈관이 파괴되고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생겨난 혈관은 아주 약하기 때문에 재출혈이 일어나기 쉽고, 그곳에 또 신생혈관이 생성되고 또다시 파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지만,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황반부 미세혈관의 혈액순환까지 방해하게 되면 시력저하가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원인
당뇨망막병증의 원인은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망막의 미세혈관들이 점차 손상을 받게 되어 혈액순환 장애로 눈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유병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당뇨 환자의 70% 이상에서 만성 합병증으로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임신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았다면 보통 첫 5년간은 당뇨망막병증이 발병하지 않으므로 3~5년 이내에 안과 검사를 시행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처음 진단받을 때에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진단 즉시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당뇨망막병증이 더 악화되므로 최소 3개월에 한 번씩 안과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도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될 수 있어 40세 이상 성인, 특히 당뇨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망막병증 증상
주변부 망막의 모세혈관이 모두 손상되고 나서 중심부를 침범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이상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병이 상당히 진행한 후에야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눈이 자주 부시고 이전보다 초점이 맞지 않거나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망막병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시력저하
눈부심
변시증
비문증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빛이 없는 어둠 속이나 눈을 감았을 때 눈이 부신 증상이 있다.
사물이 비뚤어져 보이는 변시증이 나타난다.
시야가 흐릿하고 야간시력이 저하된다.
※ 눈에 이상을 느끼는 시점에는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되었을 수 있어, 시력 저하 여부 등과 관계없이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6개월~1년에 한 번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종류
주변부 망막의 모세혈관이 모두 손상되고 나서 중심부를 침범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이상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병이 상당히 진행한 후에야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눈이 자주 부시고 이전보다 초점이 맞지 않거나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망막병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은 가장 흔한 형태로 당뇨망막병증의 80%가 이에 해당됩니다. 시력저하 및 색을 구별하기 어렵거나 야간에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며, 망막혈관의 구조적 변화가 망막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로 망막의 핵심 부위인 황반에 출혈이나 부종이 생기면서 시력이 나빠집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부터 고혈압 조절과 혈당 관리에 초점을 맞춰 치료해야 합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망막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새로운 혈관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생혈관은 정상적인 혈관벽을 이루지 못해 쉽게 터지면서 혈장단백 및 형광물질이 유출되거나, 유리체 수축, 망막박리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심한 유리체 출혈은 급작스런 시력 저하를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치료
당뇨망막병증은 진행시기와 상태에 따라 안구 내 주사치료, 레이저치료, 수술적 치료 등을 선택하며, 내과적인 조절 치료를 병행해야 치료의 반응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나, 13세 이하 및 말기신부전증, 심한 심혈관계질환, 뇌졸중 환자의 경우 위험부담을 고려해 치료방법을 선택합니다.
주사치료스테로이드 주사 항체주사치료
레이저치료국소레이저광응고술 범망막광응고술
수술치료유리체절제술
당뇨망막병증 치료 - 혈당관리
초기에는 특별한 치료보다 혈당, 혈압, 혈액 내 지방 등을 조절하여 당뇨망막병증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주요하게 확인하는 수치로는 공복혈당(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200mg/dL), 당화혈색소(6.5% 이상)가 있습니다. 이 중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간의 혈당 관리 정도를 반영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혈당이 얼마만큼 잘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당화혈색소를 잘 관리할수록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치료 - 항체주사
항체주사치료는 눈 속에 출혈의 위험이 있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생성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A)의 항체를 눈 속에 주사해 혈관의 출혈을 막고 신생혈관 생성 자체를 억제시키는 치료방법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막고 시력까지 회복시켜주는 치료방법으로는 유일합니다.
항체주사치료가 적합한 당뇨망막병증 환자
전신적인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레이저 치료로 시력 저하가 왔거나 레이저 치료의 고통이 심한 경우
망막 부종으로 시력이 떨어져 레이저 치료로 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
망막 레이저 치료로 신생 혈관의 억제 효과가 완전하지 못한 경우
당뇨망막증으로 인해 떨어진 시력을 회복하고 싶은 경우
당뇨망막병증 치료 - 항체주사치료
당뇨망막증 201안을 대상으로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억제 항체' 성분을 망막에 투여한 결과 73.6%에서 황반 부위의 부기가 가라앉았으며,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는 '증식성 당뇨망막증' 106안 중 79.3%에서 신생 혈관이 전부 또는 상당 부분 소실되는 등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였습니다.
항체주사 후 10명 중 9명(88.6%)이 평소 시력을 유지했으며(시력측정 시 수술 전과 비교했을 때 시력손실이 전혀 없음), 50% 이상은 시력표 2줄 이상 시력이 개선되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치료 - 레이저치료
범망막응고술
모세혈관이 많이 망가진 상태라면 신생혈관 생성을 조장하는 망막부위의 중심부만을 남겨두고 주변부 망막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이를 파괴합니다. 레이저 치료 후 신생혈관 형성을 멈추게 되어 심한 유리체 출혈 및 견인성 망막박리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한 눈을 1~2주 간격으로 3회에 나눠 치료하며, 범망막응고술 후에도 비정상 신생혈관이 사라지지 않을 경우 추가치료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단, 시술 후 시야장애 또는 조기 시력저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저위험군에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국소레이저광응고술
망막 중심부인 황반부에 누출혈관이 있다면 황반부종으로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황반부종이 있을 때 원인이 되는 누출혈관을 찾아 선택적으로 광응고시켜 더 이상의 시력감소를 예방합니다. 국소레이저는 사용하는 레이저의 강도가 낮아, 증식성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부종이 동시에 있다면 국소레이저 광응고술과 범망막광응고술이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치료 - 수술치료
유리체절제술
유리체절제술은 혼탁한 유리체를 제거하고 맑은 액체로 바꾸는 동시에 망막에 생긴 새로운 혈관과 혈관을 싸고 있는 막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흡수되지 않는 유리체 출혈 및 혼탁 또는 반복되는 유리체 출혈, 황반부를 위협하거나 열공을 동반한 견인망막박리, 심한 황반부 출혈, 레이저 치료 후에도 진행하는 섬유혈관 증식, 유리체 혼탁으로 레이저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 홍채에 신생혈관이 생길 시 유리체절제술을 실시합니다.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술 중 혹은 수술 후 추가적인 광응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인 만큼 망막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 받는 것이 좋습니다.
누네안과병원 ‘무봉합 소절개 유리체절제술’
기존 1.4mm를 절개하는 수술과 달리 봉합이 필요없어 회복기간이 상대적으로 단축되었으며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이물감도 크게 줄었습니다. 수술은 1~3시간 정도 소요되며, 1주일 후부터 시력이 회복되기 시작해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시력이 안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