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에 혈류가 막히는 질환으로 '눈 중풍'이라고도 불립니다. 망막동맥은 매우 가늘어 작은 혈전에도 쉽게 막힐 우려가 있으며, 혈관 내 불순물들이 망막혈관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통상적으로 1만명 중 한명 꼴로 발병하며 양쪽 눈에 발병하는 경우는 1~2%입니다.
망막동맥폐쇄 원인
눈은 맥락막과 망막중심동맥의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습니다. 이러한 혈관들이 막히면 눈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갑작스럽게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집니다.
중심망막동맥폐쇄는 50~70세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병 등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망막동맥폐쇄가 동반될 위험이 높습니다.
망막동맥폐쇄 증상
통증은 없으나 눈앞에 먹구름이 낀 것처럼 급격한 시력 저하가 일어납니다. 바로 눈앞의 손가락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의 심한 시력 소실을 동반하고 일시적으로 눈앞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동맥폐쇄가 한쪽 눈에 발생하면 양안 입체시가 떨어져 원근감이 필요한 작업(정교한 기계를 다루거나 사다리에 올라가는 일, 운전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망막동맥폐쇄 치료
망막동맥폐쇄는 응급안과질환으로 24시간 내 망막 혈류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처치가 늦어지면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전방천자(anterior chamber para-centesis)로 안압을 급격히 저하시키거나 안구 마사지 등으로 혈전이나 색전을 혈관말초로 이동시킵니다.
혈전에 의한 혈관 막힘은 눈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생길 수 있어 심장과 목에 초음파를 시행하고 혈액검사도 진행합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물치료가 혈전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으나 이미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지는 못하며, 경우에 따라 항응고제나 혈관확장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